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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글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가지★

아주 오래전 동물병원에서 일하던 시절 강아지 약봉투 뒷면 쓰여 있던 글을 보고 일하다 엉엉 울었던 적이 있다.

그 뒤로 키우던 댕댕이도 하늘의 별이 되고 시간이 꽤나 흘렀는데 얼마 전 문득 이 글을 다시 보게 되면서 지금은 댕댕이를 키우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나는 걸 막을 수는 없더라.ㅠㅠ

있을 때 좀 더 잘해줄 걸..

산책도 더 더 많이 시켜줄 걸...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먹여줄 걸...

그때 혼내지 말 걸....

사랑으로 애기때부터 죽을 때까지 함께 했으나 어떤 식으로든 후회는 남는 것 같다..

다음에 또 함께할 댕댕이가 생긴다면 그때는 조금 더 후회하지 않도록 듬뿍 사랑해줘야겠다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바라는 10가지

 

 수명은 10년에서 15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시간이라도 당신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저를 입양하기 전에 꼭 그것을 생각해주세요.

 

제가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를 믿어주세요.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저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벌주려고 가두지 말아 주세요.

당신에게는 일이나 취미가 있고, 친구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저에게는 당신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제가 당신의 말 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제게 말을 건네는 당신의 목소리는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저를 함부로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씩 생각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저를 때리기 전에 생각해 주세요.

제게는 당신을 쉽게 상처 입힐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저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제 행동을 보고, '고집이 세다. 나쁜 녀석이다'라고 하기 전에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

무엇을 잘못 먹은 건 아닌지, 너무 오래 혼자 둔 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 약해진 건 아닌지 등등...

 

제가 늙어도 돌봐주세요.

당신과 함께 나이 든 것입니다.

 

제게 죽음이 다가올 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그저 잊지만 말아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