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 지 한 달 다 된 영화 '담보'
이제야 보고 왔오요...
눈물 쏙 빼고 싶으면 꼭 보라는 리뷰 한 줄을 보고 바로 예매함....
얼마 전에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 이 세분 나온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 보신 분!?
요기 제일 처음 게스트가 하지원 씨가 나왔어요~
그런데 처음 등장하면서부터 성동일 님한테
"아저씨~"
이러면서 등장하길래
엥? 모지? 개인적으로 친한 건가~
했었거든요.ㅎㅎ
근데 알고 보니 '담보'라는 영화에서 하지원 씨가 성동일 님한테 아저씨라고 하는...ㅎㅎㅎ
영화를 같이 찍은 거였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
그걸 알고 나서도 아직은 코로나가 2단계였어서 영화 볼 생각을 못했었어요.ㅠ
지난 8월에 영화 보러 한번 갔더니
거리두기 좌석을 무시하고 바로 저희 옆자리에 앉아서 과자를 맛있게 먹던 커플 덕에... 쫄아서..ㅋㅋ
코로나 1단계로 내려간 것도 있고...ㅎㅎ
이번에는 영화관에 갔더니.ㅎㅎㅎ
좌석 한 개 한 개 사이로 요렇게.ㅎㅎㅎㅎ
아예 띠를 둘러놔서 앉을 수 없게 해 놨어요.ㅎㅎㅎ
덕분에 짝꿍이랑도 한 칸 거리 두고 앉아서 영화를 봐야 했던.....ㅋㅋㅋㅋㅋㅋ
담보
빚 떼려다 혹 붙였다! 책임지고 받아 키워 드립니다! 1993년 인천 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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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인천 거칠고 까칠한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떼인 돈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게 된다. “담보가 무슨 뜻이에요?” 뜻도 모른 채 담보가 된 승이와 승이 엄마의 사정으로 아이의 입양까지 책임지게 된 두석과 종배. 하지만 부잣집으로 간 줄 알았던 승이가 엉뚱한 곳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승이를 데려와 돌보게 된다. 예고 없이 찾아온 아이에게 인생을 담보 잡힌 두석과 종배. 빚 때문에 아저씨들에게 맡겨진 담보 승이. 두석, 종배, 승이 세 사람은 어느덧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데.. 돈 받으러 갔다가 인생의 보물을 만났다!
여기서부터 스포 있어요!!!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는 사채업(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입니다.
채권자 명자(김윤진)를 찾아 헤매던 중 마주치고 75만원을 갚지 않는다며 담보로 명자의 딸 승이(박소이)를 데리고 옵니다.
다음날 오전 9시까지 75만원을 가지고 와서 승이를 데려가기로 했는데
불법체류자였던 명자가 잡혀가면서 승이를 찾으러 오지 못하게 됩니다.
명자는 친척인 최병달에게 연락하여 승이를 부탁하고 최병달은 빚도 갚아주고 승이도 부산으로 데려가 좋은 곳에 입양 보내주기로 약속을 합니다.
입양 가기 전 두석과 종배는 담보(승이)와 백화점도 가고 승이가 좋아하는 서태지 콘서트도 보여주며 어느덧 정이 들어 버리고...
입양 갈 날이 다가오자 두석은 담보(승이)에게 서태지 씨디를 들을 수 있게 씨디플레이어도 사주고 언제든 연락할 수 있게 승이 엄마 것이었던 삐삐를 들려 보냅니다.
그런데 삐삐를 쳐도 연락이 없는 날이 계속되자 삐삐에 무슨 일 있는 거냐며 자신의 집 연락처를 남기고
담보(승이)가 전화 와서 하는 말이 룸살롱.....
친척인 최병달이 승이를 팔아버린 거였습니다....
그 길로 달려가 담보(승이)를 데려오고..
차를 팔아 담보(승이) 몸값까지 지불합니다.
그렇게 두석은 담보(승이)의 아빠처럼 학교도 보내고 열심히 키웁니다.
그 사이 명자가 승이를 보러 왔었지만 두석과 화목해 보이는 모습에 다가서지 못하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담보(승이)는 대학생이 되고
명자가 아프다는 소식에 두석과 담보(승이)는 명자를 만나러 갑니다.
명자의 마지막 부탁으로 두석은 담보(승이)의 아빠를 찾아주게 되고
이제 친부를 찾았으니 자신은 필요 없을 거란 생각에 공허함만 남아 담보(승이)의 방을 둘러봅니다.
그때 담보(승이)에게 전화가 와서
"아빠 나 데리러 와~"라는 말에 담보(승이)를 데리러 가지만 오토바이 사고로 행방불명이 되어버립니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자신의 이름도 모르고 10년째 어느 정신병원 같은 복지원에 있던 두석을 찾아낸 건
문득 스쳐 지나간 다른 이름이었습니다.
박승보...
담보(승이)가 어렸을 적 지어준 이름인데
두석이 지니고 있던 수첩에는 승보라는 글씨가 가득해서 복지원 측에서 임의로 박승보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쿠키영상에서는
시간이 흘러 담보(승이)가 결혼을 하는데 결혼식장에 두석과 같이 들어가면서 두석이 승이라는 이름을 말하면서 끝납니다...
아무리 영화라서 극적인 감동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필요했다지만
너무 억지스러운 뇌경색에 오토바이 사고 씬은 굳이 넣었어야 하나 싶어요.ㅠ
그 부분이 아니라도 충분히 감동스럽고 눈물이 흐르는 장명이 많았음에도 과하게 욕심을 부린 건 아닌가 싶고...
아무리 영화라지만.....
담보로 어린아이를 데려가는 것은...
영화 자체적으로도 언급하지만 아동 납치라는 정말 큰 죄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정말로 눈물 쏙 빼고 싶으면 꼭 봐야 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ㅠㅠ
중간에
"아저씨 근데 담보가 무슨 뜻이에요?"
"담보는 말이야~ 다음에 담~ 보물이라고 해서 보~보물이라는 뜻이야~그래서 담보야~"
두석이 이렇게 말해주는데....
아이의 순수함을 배려해서 예쁘게 포장해주는 말이
두석이 얼마나 담보(승이)를 사랑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괜히 맺찢......ㅠㅠㅠ
조금 늦은 후기였지만 저처럼 담보 이제야 보시거나~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담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ㅠㅠ
손수건이나 티슈는 꼭 챙겨가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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