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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지구는 누구의 것인가 '영화 익스팅션 - 종의구원자' 줄거리 / 결말(스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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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 <넷플릭스 영화>

감독 : 벤 영

 

출연 : 마이클 페나(피터), 리지 캐슬란(앨리스), 마이크 콜터(데이비드), 엠마 부스(서맨사), 이스라엘 브루사드(마일스)

 


누구도 믿지 않았다

그의 악몽이 현실이 되리라고는.

외계 세력의 침략에 맞서 소중한 가족을 지키려는 남자.

그의 처절한 사투 속에, 또 다른 악몽이 발톱을 드러낸다.


 

줄거리 <결말 포함 스포 가득>

주인공 피터는 매일 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정체불명의 어떠한 존재에 의해 무차별하게 공격당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꿈을 꾼다.

 

오늘도 어김없이 악몽을 꾸고 잠에서 깬 피터.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은 피터는 서운함을 표현하는 가족을 위해 저녁시간을 함께 보내자며 일찍 퇴근을 하려 하지만 퇴근하던 길에 갑자기 잠이 들어버려 또 악몽을 꾸게 되고 자신의 첫째 딸 해나가 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꿈에서 깨어나니 이미 한밤중.

 

다음날 아침.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피터에게 앨리스와 딸들은 서운함을 표현하고 첫째 딸 해나는 피터를 외면하지만 둘째 딸 루시는 피터가 고장 난 인형을 고쳐주니 풀린 듯? 하다

 

그의 아내인 앨리스는 자주 악몽을 꾸는 피터를 걱정하며 병원을 가볼 것을 예전부터 이야기했지만 계속 피하기만 했던 피터는 가족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게 되고 병원에서 자신의 꿈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병원에서는 우리가 알게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그래서 우리의 생각을 지워버리려는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피터는 찜찜한 마음에 진료를 받지 않고 그냥 집으로 와버린다.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았다는 피터의 얘기를 듣고 실망을 하지만 오늘은 아내 앨리스의 승진파티를 여는 날.

화기애애함 속에 모두들 앨리스를 축하하지만 피터 때문에 신경 쓰이는 앨리스.

 

 

 

피터가족과 친한 이웃 가족의 남편이 피터와 함께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자기 어떤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체로부터 도심이 공격을 받기 시작하고 이내 피터네 집도 공격을 당한다.

 

이웃 가족은 자신들의 아이들을 챙기러 집을 나서고 이미 건물 내부 곳곳에 위치해 있는 정체불명의 외계인들 때문에 밖으로 도망치기 어렵다고 생각한 피터는 가족들과 함께 집 문을 막아버리고 집 안에 숨게 된다.

하지만 외계인은 벽을 뚫고 집까지 들어오게 되고 잘 숨어있다가 갑자기 인형을 놓고 왔다며 혼자 거실 테이블 밑으로 가게 된 둘째 딸 루시는 외계인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때 피터가 루시를 구하려 외계인을 공격하다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앨리스가 외계인을 힘차게 때려눕히고 피터는 외계인의 총을 빼앗아 집 밖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총은 생체인식 방아쇠로 만들어져 있어 총의 주인 본인밖에 사용할 수 없는 총이어서 그저 몽둥이처럼 사용한다.

 

외계인들을 피해 옥상으로 올라간 피터 가족은 이웃 가족을 만나게 되고 피터는 자신이 일하는 공장이 정부 건물이라 지하창고가 요새와 같다며 그곳으로 대피하자고 하고 멀지 않은 곳이니 지하터널로 이동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연이은 외계인의 공격에 이웃 가족은 모두 죽게 되고 피터 가족만이 겨우 살아남아 계속해서 외계인으로부터 도망친다.

 

그 와중에 외계인들은 건물을 샅샅이 뒤지며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있었고 피터는 전기 관련 기술자인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외계인에게서 뺏은 생체인식 총을 개조해 자신이 쏠 수 있게 만들어 몇몇 외계인을 처리한 후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한편 피터 가족에게 때려 맞았던 외계인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총을 추격하기 시작하고..

 

피터 가족은 겨우 근처 지하터널의 환풍구로 들어가게 되지만 뒤늦게 피터 가족을 발견한 우주선?에 의해 폭격을 당하고 그로 인해 앨리스가 배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자신의 총을 추적하여 피터가족을 쫓아온 외계인을 보고 피터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외계인을 쓰러뜨려 제압에 성공한다.

 

여기서부터 강한 스포!!!!

 

 

크게 다친 외계인이 헬멧을 벗자 나오는 건 인간 마일스(외계인)! 

피터는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대체 왜 이러는 거냐고 묻지만 앨리스의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는 바람에 마일스에게 앨리스를 부축하라 하여 자신이 일하는 곳에 도착하게 되고

피터의 직장 상사인 데이비드는 이 모든 상황이 예견되어있었다며 지하의 기차로 대피를 하고 기지에 가서 반격을 준비할 거라고 말한다.

 

한편 앨리스를 치료해달라고 하지만 이상한 기계로 앨리스를 고통스럽게 하고서는 결국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데 마일스가 자신이 앨리스를 살릴 수 있다고,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한다.

 

피터는 아이들은 데이비드와 함께 지하로 대피시키고 외계인과 앨리스를 데리고 공장의 한쪽 공간으로 들어가고...

 

앨리스의 배를 가르자 보이는 것은 인간의 내장이 아닌 기계만 가득하다.

(여기서 영화 초반 둘째 딸 루시의 인형의 배 속이 기계로 되어있던 것이 하나의 복선이었을까?)

 

사실 앨리스와 피터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인공지능을 가진 합성물이었고 그들의 기억을 지움으로 스스로가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살게 된 것이었다.

앨리스를 살리려면 대체동력이 필요하다며 피터의 가슴을 절개해 동력을 나눠주기 시작하고 피터는 기절하며 꿈을 꾸는 것처럼 모든 것이 기억이 나기 시작한다.

 

사실 피터는 전기를 다루는 인공지능을 가진 합성물이었고 앨리스는 청소를 담당하던 합성물이었다

피터가 일하면서 보게 된 TV에서는 실제 인간들이 인류가 인공지능으로 인해 몰락하게 될 거라며 인공지능인 합성물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실제로 인공지능을 가진 합성물들은 점점 자신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하고 인간들처럼 행동하게 된다.

피터와 앨리스 또한 어떠한 감정을 느끼며 교류하게 되고....

인간들이 인공지능을 한 도시에 모아 폐기를 진행하자 피터는 앨리스를 구하기 위해 마치 사람과 같이 흥분하여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결국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지구를 빼앗기게 되었고 모두 지구를 쫓겨나듯 떠나게 된다.

 

인간들이 지구를 쫓겨나듯 떠나고 난 후 피터와 앨리스는 인간에게서 키워지던 해나와 루시를 만나 함께 가족을 이루게 된 것이었다

 

피터가 그동안 꿈에서 보았던 모든 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상대로 지구를 빼앗을 때 모습들이었고 피터의 직장상사인 데이비드는 이 모든 기억을 가지고 다시 지구를 되찾으러 올 인간을 상대할 준비를 해왔지만 주요 몇몇 인공지능을 제외한 다른 인공지능들의 기억은 지우고 평범하게 살도록 했고 이내 기억이 되살아나는 경우에는 병원 치료를 통해 기억을 다시 지워버렸던 것이다.

 

 

기절해있던 피터가 깨어나 마일스에게 모든 것이 기억났다고 하며 왜 자신을 도와주냐고 물어보는데

마일스는 그 전쟁은 이미 50년 전 자신의 조부모 시대 때 일이라서 지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괴물이고 포악한 생명체로부터 지구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에 지구를 되찾기 위해 자원했던 것이었다고 말한다.

막상 와서 자신이 죽여야 할 대상이 포악한 괴물이 아니라 가족들과 어린아이들일 줄은 몰랐던 것.

 

이내 회복된 앨리스와 피터는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치게 되고 인공지능들은 미리 준비해 둔 기차로 모두 지하기지로 도망가면서 이내 모두가 기억을 다시 되살려서 다시 지구를 되찾을 거라 하고 지하기지로 들어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익스팅션 - 종의 구원자를 보고 난 후

과연 지구는 누구의 것인가?

인간의 것인가? 인공지능의 것인가?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지구는 지구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의 배경에서 놓고 보자면 인간의 것이 아닐까...?

 

인공지능 또한 하나의 존재로서 존중받아 마땅하기에 마일스가 피터 가족을 도와준 것이라 영화에서는 표현되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인공지능을 창조한 것도 인간이기에 인공지능은 결국 인간 욕망의 산물체이므로 그냥 인간의 실수로 인해 지구를 빼앗기게 된 것 아닐까??

 

마일스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정말 마음 졸이면서 피터 가족을 응원했는데 이런 엄청난 반전을 가지고 있는 걸 보고 정말 충격적이었고 혼란스러워졌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지만 현재 생활에서도 인공지능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 무서운 공포영화 같기도 한 느낌...

 

사실 피터 가족은 인간을 죽이고 인간의 집을 자신들이 차지해서 그 집의 주인인 마냥 살아왔다는 건데 왜 끝까지 피터 가족의 어떤 '가족애' 같은 모습을 진하게 보여주면서 끝냈는지 조금은 어이없기도 하다.

 

마지막 즈음 피터의 직장상사인 데이비드가 하는 말이 인공지능의 기억을 지운 이유 중 하나가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소름....

인간을 학살한 자신들의 죄를 잊고 행복하게 살라는 이유도 있었다니... 그러면서 또다시 지구를 되찾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라니!!! 

 

인간들은 왜 이런 엄청나게 소름 끼지는 무서운 것들은 만들어 낸 걸까....

 

인류는 계속 발전하고 발전할 것이지만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이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될 거 같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익스팅션 - 종의구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