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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나이브스아웃' 줄거리 / 결말(스포有)

나이브스 아웃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다니엘 크레이그(브누아 블랑), 크리스토퍼 플러머(할란), 크리스 에반스(랜섬), 아나 디 아르마스(마르타), 제이미 리 커티스(린다), 토니 콜렛(조니), 마이클 섀넌(월트), 돈 존슨(리처드), 비스 스탠필드(엘리엇), 캐서린 랭포드(멕), 제이든 마텔(제이콥)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 할란이 가족들과 함께 85세의 생일파티 후 그날 밤 자택에서 칼로 목을 그은 채로 발견된다.

그에 사설탐정인 블랑과 경찰이 할란의 집에 방문하면서 할란의 가족들과 주변인을 상대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데 가족들은 할란과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아 유력한 용의자가 몇 나온다.

그러던 와중 할란의 간호사로 일하던 마르타가 블랑과 사설탐정의 이야기를 몰래 엿듣다가 걸리게 되고 블랑은 마르타를 주시하게 된다.

 

사실 할란의 죽음은 자살이며 이는 생일파티 후 서재에 들어온 할란이 기쁜 마음을 이어가고자 바둑을 두려고 하고 마르타는 할란의 건강을 걱정하며 만류하다가 함께 어울리다 할란이 장난으로 바둑판이 있는 테이블을 엎어버린다.

 

그러면서 마르타가 미리 준비해 둔 할란이 맞아야 할 주사 약병이 떨어지고 마르타는 이를 다시 주워서 할란에게 주사를 놓게 되는데 이내 모르핀과 약병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모르핀을 과다 투여한 줄 알고 당황하는 마르타를 진정시키며 할란은 자신이 자살을 하는 결정을 하며 마르타가 밖으로 도망가게 도와주며 알리바이 또한 지시해주며 마르타가 범인으로 지목되지 않도록 도와준 것이었다.

 

 

이제 다시 블랑과 경찰의 수사로 돌아와서 이야기는 다시 이어진다

블랑은 마르타를 수사에 함께 동행하길 원하여 함께 동행하게 된다.

할란의 자살과 타살을 두고 계속 수사는 진행되고 마르타는 계속 초조해하며 블랑을 따라다니며 수사를 돕는 듯 방해하고 한편으로는 할란의 유언장이 공개된다.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되는 유언장의 내용은

할란 자신의 유동자산을 포함한 집 책의 저작권 모두를 개인 간호사인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

마르타는 평소에 할란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좋은 사람으로 보여진다.

 

이에 가족들은 모두 반발을 하고 마르타를 비난하며 몰아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할란의 아들 중 하나인 랜섬은 마르타를 가족들에게서 도망칠 수 있게 해 주고 랜섬의 도움으로 그 자리를 벗어난 마르타는 랜섬에게 모든 걸 털어놓게 된다.

과연 랜섬은 마르타를 도와주려는 것일까?

 

마르타와 친했던 할란의 손녀도 가족들의 압박에 못 이겨 마르타에게 전화해 유산을 돌려줄 것을 원하고 할란의 아들도 찾아와 불법체류자인 마르타의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을 한다

이미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발표된 상태이다

이때 집으로 온 우편물에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는 메시지가 적혀있어 마르타는 이를 랜섬에게 보여주고 함께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의문의 메일을 받고 그곳으로 찾아가지만 할란가의 가정부가 모르핀 과다복용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게 되고...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걱정한 마르타는 블랑에게 사실을 털어놓고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블랑과 함께 할란의 집으로 가게 된다.

가족들의 앞에서 모든 걸 고백하려는 마르타를 제지하고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블랑

 

사실 랜섬은 할란의 생일파티가 있기 전 할란과의 대화를 통해 마르타에게 유산의 모든 것을 넘기고 가족들은 물론 자신에게도 유산 중 단 한 푼도 남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알게 된 것이다.

 

 

유연장의 내용은 바꿀 수 없다는 걸 알고 마르타를 유산상속 결격사유자, 즉 할란을 살해한 범인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유산은 가족들과 자신에게 돌아오게 하려고 했던 것.


랜섬은 할란의 생일파티가 있던 날 가족들 모두가 파티에 취해있을 때 몰래 외벽을 타고 할란의 서재로 들어가 약가방의 약병의 내용물을 바꿔치기하여 마르타가 할란에게 모르핀을 과다 투여하게끔 꾸민 것이다.
그리고 마르타가 약을 투여했을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돌아와 바꿔치기한 약병을 없애려 했지만 할란의 집에서 키우던 개들이 짖어 다음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다음날 뉴스에서 할란은 간호사의 약물 오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되길 기다렸지만 할란이 자살한 것으로 발표되는 바람에 랜섬은 계획이 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랜섬은 일단 약병을 처리하려 할란의 장례식에 빠지고 집으로 돌어가 가방 속 약병을 없애려 하지만

할란가의 가정부인 프랜이 그 모습을 보게 되고 랜섬을 협박하면서 랜섬에게는 방해꾼이 되어버린다.

 

랜섬은 이에 프랜과 마르타를 한방에 처리해버릴 계획을 세우게 되고...

 

프랜이 랜섬에게 만나자고 보낸 편지를 다시 마르타에게 보내서 그곳에 먼저 가 프랜에게 모르핀을 과다 투여하고 마르타를 약속 장소로 오게 만든 후 익명으로 결찰에 신고를 하려고 하지만 중간에 랜섬이 경찰에 잡혀가면서 익명으로 신고를 해야 하는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

이때 프랜이 죽게 내버려 두는 마르타의 모습을 기대했지만 마르타는 프랜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또 밝혀진 사실은

사실 마르타는 할란에게 약을 제대로 투여한 것.

할란에게 투여해야 할 약병과 모르핀 약병의 내용물은 바뀌었지만 할란이 바둑판을 엎었을 때 약병이 떨어지면서 마르타는 약병의 이름을 보지 않고 약물의 농도만으로도 약을 구분하여 할란에게 투여해야 할 약물을 올바르게 투여한 것.

 

수년간 할란을 곁에서 지킨 마르타이기에 약병의 이름을 보지 않고 약의 농도와 느낌만으로도 약을 구별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할란에게 모르핀을 투여했다고 생각했을 때 할란이 자살을 하지 않고 구급차를 부르려던 마르타를 말리지 않았다면 할란은 살아있었을 거라는 것.....

 

사설탐정 블랑이 모든 것을 꿰뚫어 본 듯 설명하자 결국 랜섬은 자신의 계획임을 인정하게 되고 분노하며 방 안에 장식되어 있던 칼로 마르타를 찔러버리지만 가짜 칼.......

칼 날 부분이 손잡이 속으로 속 들어가 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랑은 제일 처음 할란가에 도착했을 때 마르타의 신발에 묻어있는 한 방울의 핏자국을 보고 마르타가 연관이 되어있다고 생각했지만 프랜을 살리려고 했던 마르타의 모습에서 진실되고 좋은 사람임을 느끼게 되었고 그로 인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하며 말한다.


" 당신이 이긴 건 당신 방식이에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에요"

 

이어 랜섬은 결국 잡혀가게 되고 마르타는 유산을 상속받을 조건이 성립되면서 유산을 상속받게 되는 것을 암시하고 할란의 첫째 딸은 할란이 남긴 편지에서 남편이 바람피우고 있다는 것을 보고 충격받은 듯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나이브스 아웃을 보고 난 후

보통의 추리 영화라면 사건에 질문만을 끊임없이 던져주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사건의 진상을 밝혀주는 그런 뻔한 추리 영화에 지쳐있을 때쯤 보게 된 나이브스 아웃.

 

또한 가족들이 정말 많음에도 자신을 간호하고 돌보던 낯선 타인에게 자신의 전 재산을 상속하는 것을 보고 마르타의 고운 심성과 사람 됨됨이가 정말 좋은 것을 알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와 명예를 모두 가졌지만 진심으로 자신에게 의지가 되는 가족들이 그 많은 사람들 중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너무 씁쓸하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린애처럼 변하고 관심과 사랑을 갈구한다는데 초반에 할란이 죽기 전 마르타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서 정말 즐거워 보이는 모습과 또 그런 할란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약물을 잘못 투여했다고 생각할 때에도 자신보다 할란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현실과 조금은 동떨어진 건 아닐까 생각도 들긴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 드는 생각은 착하게 살자...

 

흔하디 흔한 권선징악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 흔한 권선징악의 마무리를 구전동화처럼이 아닌 조금 더 세련되게 표현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모로나 시대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동안 놓친 영화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되면서 이렇게 주옥같은 영화들을 하나씩 발견해내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나이브스 아웃 2 도 블랑을 중심으로 제작된다고 하니 2편에서도 블랑의 입장이 되어 함께 추리해보는 재미를 또 느껴볼 수 있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진짜 양심적으로 착하게 살자....

 

사진출저 : 다음 영화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