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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문 섀도우' 줄거리 / 결말(스포有)

문 섀도우

감독 : 짐 미클

출연 : 보이드 홀브룩, 마이클 C.홀, 보킴 우드바인, 사라 더그데일, 클레오파트라 콜먼

 

줄거리, 결말 <스포>

영화의 시작은 2024년 필라델피아의 도시가 폭격으로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1988년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 한 도시에서 버스기사는 버스 운전 도중, 한 식당 주방장은 요리를 하다가, 그리고 피아니스트는 공연 도중...

전혀 접점이 없는 세 사람이 한 날 거의 비슷한 시각에 갑자기 눈과 귀와 코에서 피를 흘리며 죽음에 이른다.

 

필라델피아의 경찰 토마스는 동료 매독스와 함께 버스기사가 사망한 현장으로 출동하고

사건 현장에서 출혈이 심하다 못해 뇌수까지 모두 빠져나온 데다 목 뒤에서 무언가에 찔린 듯한 상처를 발견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 했으나 다른 피해자인 주방장과 피아니스트 또한 목 뒤에 비슷한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긴다.

 

 

시신이 실려간 연구소의 박사를 찾아가 피해자들의 목을 통해 몸에 주입된 물질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지만 연구소에서도 확인이 되지 않아 다들 난리라는 이야기만 듣고 나온다.

 

토마스와 매독스는 밖에서 대충 저녁식사를 하고 토마스는 임신한 와이프에게 줄 팔찌를 선물로 사자마자 한 클럽에서 어떤 여성이 둔기로 목 뒤를 가격 당하고 목 뒤에 무언가로 찌른 상처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출동하여 범인의 인상착의에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눈 앞에서 출혈을 일으키며 사망한다.

 

이제 용의자의 인적사항이 후드티를 입은 흑인 여성으로 파악이 된 상황.

토마스와  그의 동료 매독스는 순찰차를 타고 길을 가던 도중 목격자로 추정되는 후드티를 입은 흑인 여성을 목격하고  뒤쫓다 동료 매독스는 몸싸움 도중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 토마스가 계속해서 그녀를 쫓다 지하철에서 단 둘이 마주하게 된다.

 

그런데 토마스를 아는 듯한 그녀.

그녀는 토마스에게 인사를 하며 곧 태어날 아기의 성별까지 알고 있다.

당황한 토마스와 몸싸움 도중 그녀는 사고로 들어오는 전철에 치여 목숨을 잃게 된다.

토마스는 총을 사용하지 않고 몸싸움만 있었으나 수습된 그녀의 시신에서 토마스의 총탄이 발견된다.

 

한편 토마스가 용의자로 추정되는 그녀와 몸싸움을 하고 있을 때 토마스의 부인은 산통이 오기 시작하여 병원에 실려간 상태.

뒤늦게 토마스는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아내는 아이를 낳던 도중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게 되고...

토마스는 아내가 낳은 딸을 품에 안게 된다.

 

 

최초 사건 발생 9년 뒤인 1997년

어느덧 9년이 흘러 아빠 토마스에게 핫케익도 구워주는 귀여운 딸 에이미.

딸의 생일이자 아내의 기일이 같은 날이라 마음이 편치 않은 토마스.

딸의 생일을 맞아 동물원에 가기로 한 토마스는 그전에 아내가 묻힌 곳을 딸과 함께 방문하는데...

묘지에 누군가가 놓고 간 꽃이 놓여있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토마스는 아내의 오빠와 자신의 동료 등 아내의 죽음을 아는 사람들에게 묻지만 아무도 방문한 사람은 없다.

 

그때 토마스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사건 현장으로 출동한 토마스는 9년 전과 똑같은 사망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게 된다.

과다출혈과 목 뒤의 상처..

그리고 CCTV를 확인한 결과 9년 전 자신과 뭄싸움 도중 사고도 목숨을 잃은 파란색 후드티에 흑인 여성이 찍혀있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한 토마스는 9년전 사건을 다시 파헤치기 시작한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도 많이 일어나던 중이고 모방범이라 생각했지만 CCTV 속의 흑인 여성은 알려지지 않은 손의 상처를 붕대로 감은 것까지 9년 전 자신의 눈 앞에서 사망한 그녀와 똑같은 모습 때문이다.

 

그러던 중 나빈 라오라는 물리학자가 토마스를 찾아와 사건이 자신이 맡은 연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지만 토마스와 그의 동료는 그를 무시하고 돌려보낸다.

 

한편 9년 전인 1988년 용의자의 사망으로 인해 흐지부지 된 증거물품 중 열쇠가 1996년도에 제조된 비행기의 열쇠라는 것을 알게 된 토마스는 비행장을 찾아가 또 한 번 파란 후드의 흑인 여성과 다툼을 벌이게 되고 다툼 끝에 그녀의 총에 맞아 동료 매독스가 사망하게 되고 토마스는 맞아서 기절한 채 그녀에 의해 비행기에 태워져 끌려가게 된다.


"9년마다 달이 지면 전 돌아올 수 있어요

오래는 못 있지만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것이니 자신을 쫓지 말라는 그녀의 말을 듣는다.

자신을 쫓는 것을 멈추고 이제 그만 딸에게 돌아가라며 그녀는 토마스를 놓아준다.

(사실 놓아 준거 긴 한데 날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바다에 떨어뜨려주는 게.... 살려준 건지 죽으라는 건지....ㅎ)

 

 

살아난 토마스는 형사 반장이자 토마스 아내의 홀트에게 파란 후드티의 흑인 여성이 미래에서 온 것 같다고 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그로부터 9년 뒤 2006년

토마스는 경찰에서도 정직당하고 딸과의 사이도 소원해져 자신조차 돌보지 않고 있지만 계속해서 1988년 사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1988년 당시 필라델피아 지역 외의 곳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헤럴드 노웍의 무덤을 파헤치기도 하고 그의 집에도 찾아간다.

 

그의 집에서 예전 살아생전 자료들을 조사하던 중 그는 헤럴드 노웍이 민병대를 조직해서 진정한 미국 찾기 운동을 주도하는 등 극 백인 우월주의자였음을 알아내고 그가 백인우월주의 사상을 퍼뜨리려고 우편물을 보낸 대상자들 중 1988년도 사망자들과 1997년 사망자들 중 2명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토마스는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근거로 현재 경찰서장으로 있는 죽은 아내의 오빠인 홀트에게 

미래에서 온 여자가 그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며 이상한 물질을 몸에 주입한 후 미래에서 원격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거 같다며 

이야기 하지만 홀트는 토마스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귀담아듣지 않는다.

 

"우린 앞으로 가고 있어요

그런데 그 여잔....

뒤로 가고 있는 거예요 세월이 가면 갈수록이요

 

그러니까 97년에 사건이 벌어진 때엔 살아 돌아온 게 아녜요

아직 죽지 않았던 거죠"

 

토마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것을 알고 있었다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홀트는 경찰 상담사를 알아봐 준다고 하고 헤어진다.

 

혼자 계속해서 그녀의 흔적을 쫓던 로크는 다음 희생자를 미리 예측하고 그곳에 찾아갔다가 그녀를 마주치고 총을 쏘는데 총이 그녀의 손에 맞게 된다.

(미래에서 9년씩 계속해서 예전으로 돌아가는 걸 보아 2006년 로크가 쏜 총의 총알이 1988년 그녀의 손목에서 발견된 총알인 듯하다)

계속해서 쫓아가다 결국 그녀가 타임머신 같은 이상한 기계 속으로 들어가서 눈 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것을 목격한 로크.

 

눈 앞에서 사라지는 그녀에게 로크는 또 보자는 말을 남긴다.

 

 

 

또 9년 뒤 2015년.

나빈 라오 물리학 박사는 동위원소를 이용해 원격으로 돼지를 죽이는 실험에 성공하고 이를 나중에 미래에서 활성화할 수도 있겠다는 말을 한다.

(나빈 라오 박사는 영화 중간쯤 실종된 것으로 나오는데 비밀리에 따로 연구를 진행하느라 실종된 것으로 나오는 듯하다)

 

어김없이 아직도 그녀를 파란 후드의 흑인 여성을 쫓고 있는 로크.

의지의 한국인.... 이 아니지... 참...ㅎ

9년 전 그녀가 없어진 장소 앞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키고 있다.

이런 게 진정 생존 캠핑....?

 

그때 딸 에이미에게서 전화가 온다

곧 아이를 낳을 텐데 아빠가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한편 로크가 지키고 있는 것을 본 마빈 라오 박사가 로크를 납치하여 어디론가 데리고 가며 이야기한다.


"세상을 바꾸려면 피를 봐야 하는 법이죠"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해서죠

 

"불행의 씨를 없애려면 어디까지 올라가야 할까요?

맞는 조합의 사람들을 하나씩 제거한다면

그래서 모든 걸 시작한 사람까지 제거한다면 미래를 바꿀 수 있어요"

 

"그게 그녀가 하고 있는 일이에요

당신이 그걸 막게 둘 순 없어요"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과거로 와 미래에 위험이 될 소지가 있는 사람, 혹은 그 사상을 시작하는 근원이 되는 사람을 죽여 없애버려 미래를 위험으로부터 구원하고자 하는 게 그녀의 목적이라는 마빈 라오 박사.

 

로크는 마빈 라오 박사에게서 탈출하여 그녀가 타임머신을 타고 사라졌던 장소에서 기다린다.

 

 

곧이어 나타난 그녀에게 총을 겨누는 로크.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죽이면 세상은 곧 종말을 맞이 할 거라고 말한다.

로크 또한 그녀를 죽임으로써 과거를 바꾸고 평범한 가족에게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만

그녀는 로크가 자신을 죽이지 않을 거라 한다.

 


"전 당신을 알거든요

평생을 알고 지냈죠

 

이 일을 맡으라고 한 건 당신이에요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준 것도

아이스크림 팬케이크를 처음 만들어준 것도

제가 태어날 때 절 받아 준 것도요"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 것이라 하며 손목에 팔찌를 풀어 보여준다.

 

그녀는 로크 자신의 손녀였다!!!!

팔찌는 자신이 아내에게.... 

아내가 죽고 난 후 딸의 팔에 채워졌으며 딸의 생일 때마다 펜던트를 사서 선물해주던 팔찌였던 것....

(이때 그녀의 손에는 상처가 없다.

미래에서 9년씩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에게는 2006년 로크에게 총을 맞기 전인 것.

그래서 1997년 CCTV에 찍힌 그녀의 손은 상처로 인한 붕대가 감겨 있는 것이고 1988년에 그녀는 젊은 로크와 몸싸움 도중 지하철 사고로 죽게 된 것.)

 

이에 로크 자신이 27년 전 1988년에 자신의 손녀를 죽인 사실을 인지하고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 하지만 시간여행은 편도라서 바꿀 수 없다고 한다.

 

그동안 그녀를 죽이고 자신의 과거를 바꾸어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자 했던  로크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고....

그녀는 남은 임무를 위해 떠난다.

 

2042년 라오 테크놀로지

 

에밀리의 딸이 9살 시절 한 테러단체에 의해 폭탄이 터지고 뒤이은 내전으로 인해 사람들을 공포심을 갖게 되면서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그게 여기저기 퍼져가면서 세상은 망가져 갔고 시간이 흘러갔다.

그를 막기 위해 잘못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과거에서 없애러 에밀리의 딸은 임무에 지원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2015년 현재 자신의 손녀를 죽인 죄책감에 좌절하던 로크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출산을 앞둔 딸에게 달려가고 태어난 손녀를 품에 안는 장면과 영화의 시작 부분 2024년 황폐화된 도시가 제 모습을 되찾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 중간에서 딸 에밀리의 남자 친구의 존재는 언급했으나 흑인이라는 것을 직접 보여주지 않았던 것이 미래에서 혼 파란 후드의 흑인 여성이 로크의 손녀라는 것을 짐작할 수 없게끔 꽁꽁 숨겨둔 것이었다는 것은 사실 엄청 놀랄만한 반전이었으나 딸 에밀리의 역할 자체가 그리 무거운 역할이 아니어서 그런지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로크의 시선에서와 로크 손녀의 시선에서 서로 상반되게 진행되는 점은 정말 일반적인 시간여행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꽤 신선했지만 뭔가 되게 멋있는 영화가 되려다가 억지로 끼워 맞춘 가족관계와 신념의 이야기에 힘이 풀려버린 느낌이라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리고 로크의 손녀는 미래 세계에서는 구원자의 역할일지도 모르지만 1988년 세계에서는 그냥 테러범이나 살인범으로 볼 수도 있으니.....

 

물론 마지막 

 

"전 신념을 지우러 돌아왔어요

없어져야 할 신념도 있으니까요"

 

라는 말은 소름 끼치게 맞는 말이라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출처 : 넷플릭스 문 섀도우